4월 13일(일) 방영된 SBS '미운 우리 새끼(미우새)'에서는 정영주 부녀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. 정영주 배우의 아버지가 최근에 겪고 계시는 일들에 대한 걸로 병원을 찾은 건데, 그 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.
" 기억을 잘하지 못하세요. 같은 질문을 반복하세요. 식사 도중에 드신 약을 식사 후 또 드시려고 해요. 한 번에 일어나질 못하세요. 안면마비가 오신 후 더 걱정이 됩니다."
이와 같은 증상들이 치매초기증상으로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.
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 문득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, 약속을 잊고 우왕좌왕하는 모습 등도 치매초기로 오해할 수 있는 증상 들입니다.
이날 방송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은 “혹시 우리 아버지도? 우리 어머니도?”, “그게 바로 시작일 수도 있겠구나…”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.
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라, 미세한 신호들로 천천히 다가옵니다.
하지만 다행인 것은, 조기에 발견하고, 생활 습관을 관리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.
우리가 일상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치매초기증상과 실천 가능한 치매예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.
1. 치매초기증상: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신호들!
:치매는 기억력만의 문제로 여겨지기 쉽지만, 다양한 형태로 증상이 나타납니다. 특히 초기에는 일상과 섞여 있어 가족들도 쉽게 지나치기 마련입니다.
◆ 기억력 저하
가장 흔한 초기 증상입니다.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잊거나,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예를 들어, TV 리모컨을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도 있습니다.
◆ 언어 능력 변화
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, 평소보다 말이 느려지고 문장 구성이 어색해지기도 합니다. “그거 있잖아, 그… 그거 말이야…”처럼 대화가 반복적으로 끊기는 현상이 나타납니다.
◆ 시공간 혼란
자신이 지금 있는 장소나 시간이 헷갈리는 경우도 많습니다. 낮과 밤을 착각하거나, 익숙한 길에서 길을 잃는 경우도 초기 치매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.
◆ 판단력 및 집중력 저하
단순 계산을 어려워하고,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.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면 쉽게 혼란스러워하거나 짜증을 내는 경향도 있습니다.
◆ 성격 및 행동 변화
이전과 다르게 소극적이 되거나, 이유 없이 의심이 많아지는 등 성격이 변하기도 합니다.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동반되기도 하며, 평소 즐기던 취미에도 흥미를 잃게 됩니다.
이런 치매초기증상들은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고 지나치기 쉽지만, 조기 발견과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2. 치매예방법 :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!
치매는 아직 완치가 어렵지만,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. 다음은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대표적인 치매예방법들입니다.
◆ 규칙적인 운동
하루 30분 이상 걷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. 운동은 혈류를 개선하고, 스트레스를 줄이며, 신경세포의 퇴화를 늦춰줍니다.
◆ 균형 잡힌 식단
지중해식 식단처럼 채소, 과일, 생선, 견과류를 중심으로 한 식단은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. 특히 오메가-3 지방산, 비타민 B군, 항산화 식품이 중요합니다.
◆ 사회적 활동 유지
혼자 지내는 시간보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뇌 활동이 활발해집니다. 가벼운 봉사활동이나 취미 모임도 훌륭한 치매예방법입니다.
◆ 인지 활동 강화
독서, 퍼즐, 보드게임, 악기 연주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. 최근에는 치매 예방을 위한 스마트폰 앱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.
◆ 정기적인 건강 검진
고혈압, 당뇨, 고지혈증 등은 모두 치매의 위험 요인이 됩니다.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, 뇌 기능 저하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